최근 고등교육기관과 학술지에서 AI 탐지기를 통한 논문 판별이 일상화되었지만, 동시에 AI 사용을 교묘히 감춘 우회 사례들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24년 미국의 한 사립대학 박사 과정에서 제출된 사회학 논문이었다. 이 논문은 Turnitin AI 탐지기에서 AI 생성 확률 0%로 표시되었지만, 사후 분석 결과 해당 논문의 대부분이 GPT-4로 초안이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자는 생성된 문장을 리라이팅 도구를 거쳐 전체적으로 불규칙화했고, 수동태를 능동태로 바꾸는 등 문장 구조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탐지기를 완벽히 우회했다. 또 다른 사례는 한국의 모 공대에서 발생했다. 대학원생이 제출한 논문 초안이 GPTZero에서 AI 감지율 15%로 낮게 나와 그대로 심사 통과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