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탐지기와 기존의 논문 표절 탐지기는 모두 텍스트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동 방식과 목표 지점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표절 탐지기는 특정 문장이 외부 출처와 동일하거나 유사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학술 데이터베이스, 출판물 등 방대한 자료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예로 Turnitin, iThenticate, CopyLeaks의 표절 탐지 기능은 문자열 매칭, 문장 유사도, 인용 여부 등을 분석해 기존 자료와의 중복률을 계산한다. 반면 AI 탐지기는 문장의 생성 방식, 문장 구조의 규칙성, 예측 난이도 등을 기반으로 해당 텍스트가 생성형 AI에 의해 작성되었는지를 판단한다. 이는 과거의 인용 여부나 출처 매칭보다 더 복잡하고 추상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