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탐지기는 전 세계 교육기관과 연구현장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글의 작성 주체를 판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는 대학과 고등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논문, 과제, 평가 문서에 AI 탐지기를 적용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 및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도화 수준이 미비하거나, 탐지기를 일부 시범 도입한 단계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도입 속도의 차이는 각국의 기술 인프라뿐 아니라, 정책적 대응 속도, 윤리 기준 설정 방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탐지기 도입이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정책 및 제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국가 간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미국은 탐지기 결과를 평가나 징계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