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탐지기는 글이 AI에 의해 생성되었는지를 추정하는 기술이지만, 그 결과가 법적 효력을 지닐 수 있는지는 매우 복잡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법적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판정 기준의 객관성, 기술의 신뢰성, 그리고 사용자에게 해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GPTZero, Turnitin, Copyleaks 등 주요 AI 탐지기는 확률 기반의 점수를 제공할 뿐, 구체적인 판단 과정이나 판정의 기준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GPTZero는 ‘퍼플렉서티’와 ‘버스트니스’라는 언어 통계적 수치를 활용하지만, 해당 수치가 어떤 문장에서 어떻게 계산되었는지, 어떤 기준으로 AI 여부를 판단했는지에 대한 투명한 설명은 부족하다. 이러한 기술은 과학적 도구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